미국 물가 주춤 소식에...나스닥 7.35%, 다우 3.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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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주춤 소식에...나스닥 7.35%, 다우 3.7% 폭등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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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가. (유튜브 영상)
미국 뉴욕 월가. (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뉴욕 증시가 크게 화답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는데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이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돈 것으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달러는 약세 보이고 국채금리 하락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는 발표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해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던졌다.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힘 입어 기술주가 급등했는데 애플은 8.90%, 마이크로소프트 8.23%, 알파벳 7.58%, 메타 10.25%  폭등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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