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만에 2단계 표적요격시험 성공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이 표적 미사일 요격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군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L-SAM으로 표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험 발사를 비공개로 진행한 결과 성공했다.
이 표적요격시험은 대탄도탄유도탄과 대항공기유도탄 두 종의 유도탄을 시험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군 수뇌부도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전했다.
통상 요격무기 시험 발사는 유도탄 성능시험과 표적요격시험 등 2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표적 없이 비행성능만 점검하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직접 표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이다.
군은 올해 2월 L-SAM 비행시험에 처음 성공한 지 9개월 만에 이번에 2단계 표적요격시험까지 성공한 것이다.
현재 우리 군은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천궁-II와 상층부를 담당하는 사드와 함께 L-SAM이 운용될 경우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가 구축되며 다층 방어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내년까지 L-SAM에 대한 추가 시험 발사와 시험 평가를 진행한 뒤 2024년 말 체계 개발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군에선 양산 등 L-SAM의 실전배치 시점을 2026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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