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에 계란 던진 이매리, 3년 전 '미투' 사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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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에 계란 던진 이매리, 3년 전 '미투' 사건 언급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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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측, 이씨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 제한 방안 검토중
방송인 이매리가 법정에 출두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방송인 이매리가 법정에 출두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1일 법정에 출두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이매리는 오래 전부터 SNS를 통해 삼성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 온 것으로 확인된다. 이매리는 2019년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 폭로를 한 바 있는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한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오전 10시에 예정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해 걸어가던 중 이 회장의 왼편에서 계란 하나가 날아들었다.

이 회장은 계란에 맞지는 않았지만 계란이 날아드는 순간 놀라며 몸을 피했다. 법원 방호원들도 당혹스러워하며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이매리는 얼마 후 페이스북에 "이재용 재판 출석할 때 계란 2개 던졌다. 대출만 주고 해외출장비도 안주고 사과·답변·보상금 없이 용서·협력·공익 미쳤냐?"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삼성 검찰 조사 고소하다. 공익신고 2년 이내다. 피해자 엄벌 탄원서 5장 두 번 제출했다"라고도 밝혔다.

또 “이재용보다 무고한 이매리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이매리 은행계좌로 10년 정산 먼저다” 등의 글을 남겼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올해 내내 반복적으로 게시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도 이매리는 손가락 욕과 함께 비슷한 주장을 외치기도 했다.

이매리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과거 모 대학원 최고위 과정 다닐 때 있었던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한 번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 회장 책임은 없느냐"고 말했다.

이는 2019년 이매리가 했던 '미투' 폭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매리는 당시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35기 과정을 함께한 삼성전자 임원과 정치인 A씨 및 방송계 유력 인사 C씨 등의 실명을 거론해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구체적은 폭로 근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법원 측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추후 이 회장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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