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생존확률 없어...시작 알기 전 다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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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생존확률 없어...시작 알기 전 다 죽을 것"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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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NEWS 캡처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외신 칼럼에서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생존 확률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금융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서울지국장인 크리스찬 데이비스는 현지시간 16일 칼럼 ‘한반도 전쟁 준비의 교훈’에서 “(한반도 전쟁이 벌어지면) 실제로 생존할 가능성이 0보다 약간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발표했다.

데이비스는 “나는 서방 외교관과 점심을 먹다가 가능한 한 무관심한 척하면서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때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며 이 외교관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고 알렸다.

외교관에 따르면 각각의 적들(남과 북)의 화력이 매우 크고 적들간 거리는 너무 좁아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모두 끝날 것이라고 데이비스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최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도발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기가 고수익 무기보다 사용 문턱이 낮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은 종종 본국 회사로부터 물과 썩지 않는 음식, 현금, 횃불, 위성 전화나 지하에서 최대 30일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수기 등 다양한 물품들로 가득 찬 배낭을 준비하도록 권고받는다”며 “그런데도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간에 대다수의 사람은 한 번도 짐을 싸본 적이 없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평시의 주요 공휴일에 서울에서 나가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알듯이 (전시) 상황에서 서울을 빠져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아마도 지하철역이나 지하 주차장 혹은 도시 곳곳에 있는 비상 대피소 중 하나에 숨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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