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화웨이에 기술 수출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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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화웨이에 기술 수출 전면 금지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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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에 미국 기술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에 미국 기술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에 미국 기술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화웨이의 글로벌 주력 사업인 5G 등과 관련해 수출 통제 조치를 단행 중이었으나 모든 품목으로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지시간 30일 파이낸셜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수출하는 일부 미국 기업에 더 이상 수출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화웨이를 인텔과 퀄컴 등 모든 미국 공급업체들로부터 차단하는 방안을 바이든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AMD는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 노트북 제품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를, 퀄컴은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모뎀을 판매해왔다. 다만 이들 업체들의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019년 5월 화웨이를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이 부품을 공급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듬해에는 해외직접생상품규칙을 적용해 외국 기업들도 미국 기술이 담긴 제품 수출 시 허가를 받도록 제한을 강화했다. 상무부는 그러나 이후에도 5G 통신 네트워크 등 핵심 제품과 관련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기업들 요청에 따라 수출을 계속 허용해 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 확대의 일환이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제한하기 위해 압박을 지속하라는 공화당의 압력을 받고 있다”며 최근 네덜란드와 일본을 설득해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끌어낸 사실을 언급했다.

워싱턴DC의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기업의 경우 이미 수출통제 조치를 받아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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