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불리한 건 모르나"vs 한동훈 "사안 다 말하면 이재명도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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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불리한 건 모르나"vs 한동훈 "사안 다 말하면 이재명도 말해야"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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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진행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5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진행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장관님, 김건희 여사와 친합니까”라며 운을 뗐다. 한 장관은 “아니다. 친하다 말다 할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카톡 332건 했는데, 안 친한데 카톡을 왜 자주 하냐”고 질문했고 한 장관은 “언제적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 거고 제가 그거 여러번 설명드렸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호칭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 녹취록을 보니까 ‘한동훈, 한동훈’ 하던데 서로 반말 하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의원님은 안 보는 자리에서 ‘한동훈님, 한동훈님’ 그러냐. 저한테 한 이야기가 아니지 않냐. 그냥 이름 부를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김 여사를 어떻게 부르냐’는 질문엔 “저는 평소에 대화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10년이 지나서 수사 안 하는 거냐”고 질의했다. 한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민주당이 고발하신 건이다.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수사지휘권 발동하면서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수사했다”며 “왜 그때 기소 안 하셨냐”고 받아쳤다.

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겨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뭉개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재차 “지난 정부에서 정권을 잡고 있을 때 진행한 수사이지 않느냐. 지난 정부 수사팀에서 증거 자료를 잡았던 걸 낸 것이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 증거라면 지난 정부 당시에 (김 여사를) 소환했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김 여사 관련 추궁이 이어지자 한 장관은 “저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검찰에서 투명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에 정 의원은 “불리한 건 모르는군요”라고 말하자, 한 장관은 “제가 이 사안을 하나하나 말한다면 이재명 사안도 하나하나 말해야 하지 않겠냐”고 응수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장관!”이라고 외친 뒤 "장관은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을 먹어요?"라며 소리쳤다. 한 장관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정 의원은 “아주까리 기름. 왜 이렇게 깐족대냐”고 발끈했다.

김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선 한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민주당이 고발해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수사한 것”이라며 “자꾸 섞어서 말씀하시면 국민들이 오해한다”고 언급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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