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종사자 10명中3명 '폐 이상 소견'..."조리방법, 식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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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종사자 10명中3명 '폐 이상 소견'..."조리방법, 식단 개선"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3.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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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작년 학교 급식 종사자들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139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1명은 추가 검진에서 폐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교육부는 급식 종사자 2만4065명이 참여한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검진 결과 폐암 판정을 받은 종사자 평균 연령은 54.9세, 급식 종사 기간은 평균 14.3년으로 나타났다. 중간 집계에서 빠진 서울·경기·충북 교육청은 늦어도 5월까지 검진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폐암 진단을 받은 60명 중 29명이 산재를 신청해 23명이 승인됐고 3명은 불승인·3명은 심사 중으로 집계됐다. 해당 건강검진은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 계획'에 따라 학교 급식 종사자 중 55살 이상 및 경력 10년 이상이 대상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급식 종사자의 5년 유병률은 135.1로, 유사연령 유병률 122.3보다 1.1배 높았다.

교육부는 폐암 판정된 31명에 대한 추가 검사와 더불어 치료에 필요한 병가·휴직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폐 이상 소견의 종사자도 의사의 소견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하면 검진비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튀김류는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고 조리흄 유발 요리는 오븐 사용으로 전환을 장려한다. 대체 식단 및 조리법 보급·개발, 오븐 활용법 등 연수 등을 통해 조리 방법·식단 개선도 추진한다.

노후 급식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개선이 필요한 학교 1교당 1억 원씩을 보통 교부금에 반영하며 올해는 1799억 원을 반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용부가 이번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유병률 등 전문가 분석을 실시한 뒤 급식종사자 건강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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