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8차례 출석 불응’ 전장연 대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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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8차례 출석 불응’ 전장연 대표 체포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3.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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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사진=유튜브 캡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경찰이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박 대표는 호송차를 타고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박 대표는 경찰 출석 이전에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서울시내 경찰서 엘리베이터 현황을 전수조사한 후 편의시설 설치 계획을 발표하면 이달 안으로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견이 끝나면 바로 서울지방법원에서 발부한 대로 (체포영장의) 집행을 요청드린다”고 직접 요청하며 "경찰이 어떤식으로 조사할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가서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 20일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나 탑승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를 받고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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