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14년 만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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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14년 만의 '최악'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4.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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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
삼성전자가 7일 올 1분기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7일 올 1분기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1조 원 이하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 원)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고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59%, 영업이익은 80.08% 감소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나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성적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14조 1000억 원 대비 92.9% 감소한 1조 원이다. 이는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5930억 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반도체의 적자를 휴대폰, 가전 등에서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DS)에서 4조 원 이상의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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