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90여개 국가에서 간호법 제정...그 나라 의료체계가 붕괴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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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90여개 국가에서 간호법 제정...그 나라 의료체계가 붕괴됐나"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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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대회가 19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대회가 19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19일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대회'를 열고 1인 1정당 가입 운동 등 정치적 활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간호협회는 이날 광화문에서 개최한 규탄대회에서 전국 62만 간호사·간호대학 학생을 대항해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총선기획단 출범 선언문'을 발표했다.

간호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인 간호법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는 입법독주법, 의료체계 붕괴법, 신카스트 제도 등 어처구니없는 허위사실로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간호법은) 미국이 100년 전에 제정하고 일본에서도 75년 전 제정한 법률"이라며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간호법을 제정했는데, 그 나라 의료체계가 붕괴되었느냐"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제22대 총선을 대비해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후안무치한 탐관오리들이 다시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심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0만명 간호사와 12만명 간호대학 학생들은 모두 1인 1정당 가입에 동참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62만 명 간호인은 간호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지지한다"며 "합법적 정치후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협은 간호사들에게 "한편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는 강력히 거부해 주기를 바란다"며 "불법은 단호히 거부할 권리가 있고, 이를 통해 간호법으로 간호사 업무만 하고자 했던 우리의 명분과 정당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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