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 김포 편입론' 거세게 비판..."'떴다방'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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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울 김포 편입론' 거세게 비판..."'떴다방' 연상"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1.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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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에서 당론으로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정책을 두고 '떴다방'을 연상시킨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떴다방'은 아파트 등의 분양현장 주변에 모여 천막을 치거나 가건물 파라솔 등을 설치해 불법 영업을 하는 무허가 중개사무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SNS에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뜬금없이 서울 메가시티론을 들고 나왔고,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시키는 김포시 서울 편입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방 자치시대에 행정구획 개편은 각종 저항으로 난제 중 난제일 뿐만 아니라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위성도시 일부 표를 노리고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 전체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시민들의 반감도 살 수 있고 충청 이남의 지방 주민들의 반감은 더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어 대구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대수도론'을 주장하던 것을 지적하며 "그걸 지역 이기주의로 모는 것도 참 웃기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김포 서울 편입론'을 총선을 노린 '떴다방'에 비유하며 "선거는 정도로 우직하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내년 3월쯤 그런 ‘떴다방’ 정책을 추진했으면 모르되 총선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떴다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에도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시키는 것이 서울 확대 정책이 맞느냐"며 이를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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