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홍해 위협' 후티 본진 보복 공습...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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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홍해 위협' 후티 본진 보복 공습...확전 우려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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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과 무관한 사진(사진출처=프리픽)
해당 내용과 무관한 사진(사진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미국과 영국이 현지시간 12일 글로벌 물류의 동맥인 홍해를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홍해에서 후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다국적군의 첫 공습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약 30차례 공격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함께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도 폭음이 들린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예멘 서부 해안 홍해의 호데이다에서 공습이 시작됐으며 사나에서 세 차례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후티의 홍해 위협에 대한 직접 대응으로 이날 폭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이날 폭격이 캐나다, 호주, 바레인, 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표적 공격은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항로 중 하나(홍해)에서 우리 인력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거나 적대적인 세력이 항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아직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습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란의 개입 수준이 중동 위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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