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탈당 "독자적인 제3지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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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탈당 "독자적인 제3지대 열겠다"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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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의사를 밝힌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사진=MBC뉴스 캡쳐)
탈당 의사를 밝힌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새로운 선택' 창당에 관여한 정황이 밝혀지며 당적 논란에 휩싸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

류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제3지대에서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전날 결국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며 '당의 진로에 대한 당원의 총의를 묻지 않겠다는 어제의 결정 때문에 당원 총투표까지 당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던 저의 노력도 여기까지"라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은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하지 못했고 오직 관성에 따라 운동권 연합, 민주대연합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극 전 법무부장관 지명, 박원순 전 시장 조문 시기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정확히 일치하는 세계관에 따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반독재민주화 세계관에서 먼 젊은 정치인들이 반대했지만 도저히 바꿀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저는 정의당이 시민께 약속한 재창당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당이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해 가는 걸 참을 수가 없다"고 피력했다.

류 의원은 "이번 주 피제소인 류호정의 당기위원회가 열린다"며 "마지막으로 당의 공적 기구에서 제 진의가 무엇이었는지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 출연해선 제3지대 빅텐트와 정의당, 녹색당이 주장하는 선거연합 정당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겉에서 보기에는 이렇게 합치고 저렇게 합치는 것이 다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강성 지지층, 특정 당의 강성 지지층에 기대어서 의탁해 권력을 얻으려고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의당의 선거연합 정당을 계속 비판하는 이유는 민주당 지지층에 기대어 다시 의석수를 창출하려고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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