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당 위성정당 비난,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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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야당 위성정당 비난, 이중잣대"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4.0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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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여당의 100%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이렇게 평가·판단하고, 야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겠다는 준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로 비난 비방을 하는 것은 균형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판하려면 똑같이 비판하는 것이 맞다"라며 선거제도와 관련해 민주당을 향한 비판 중 일부는 '이중잣대'가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5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통합형 비례 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추진하는) 준위성정당, 본질은 위성정당이 맞다"며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제도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입법을 한 점이라든지, 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게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점, 불가피하게 사실상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도 유감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도 똑같다"며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는 "오히려 여당은 위성정당을 통해서 비례 의석을 100% 독식하겠다고 한다"며 "준연동형 제도를 완전히 무효화시키겠다는 취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불가피하게 여당의 반칙, 탈법에 대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며 "그래도 준연동제의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일부라도 비례 의석을 소수정당,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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