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애 작가 “그림은 늘 함께 하는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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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작가 “그림은 늘 함께 하는 동반자”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4.0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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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그림은 아름다움을 그리는  작업이다”

[nbn시사경제] 김필수 기자

박미애 작가의 작품활동 모습
박미애 작가의 작품활동 모습

교육자와 공익활동가 길을 함께 걷는 천생화가 그림으로 행복을 전파하는 교육자이자 천생 화가인 박미애 작가는 그림으로 공익 활동을 펼치며 모든 이들이 그림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설계하고 있다.

박 작가는 이화여고에 진학해 예능반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박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을 좋아하고 그림이 좋아 그냥 그림에 몰두하면서 학창 시절을 이어갔다.

수채화에 빠져있던 시절 주변에 보이는 것들과 자연 그대로의 색에 매료되어 그림 공부에 매진하고 지금도 자연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좋아한다.

박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학교 선생님들의 권유로 대학 진학을 위해  열정적으로 공부했던 것을 계기로 지금도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배워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열정 많은 학구파 작가이기도 하다. 

행복-하늘의색
행복-하늘의색

박 작가는 상명대 미술학과에 진학하여 4년 내내 장학생으로 학교에 다니며 교육자의 길과 화가로서의 길을 함께 열어가는 욕심 많은 학창 시절을 보낸다.

대학 1학년 때부터 안영 교수, 박영선 교수, 유명애 교수, 구자승 교수 등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수채화를 배우고 대학 2학년 때 이상범 화백의 한국화에 매료되어 아드님이신 이건걸 교수님에게 한국화와 함께 ‘그림 그리는 사람의 정신’을 배웠다.

특히, 그 시절 이건걸 교수는 그 당시 구하기 어려운 외국 그림 잡지의 그림을 가져와 저에게 사진으로 찍어 자료를 책으로 만들어 학과 학생들에게 나누는 일은 향후 교육자의 길과 미술책을 출간하는 바탕을 만들어 줬다.

박 작가는 이렇게 학창 시절부터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대학교 3학년 때부터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의 입시 미술을 가르치게 되고 그 후 노량진 학원가에서도 10여 년이 넘는 세월을 학생들과 함께했다. 

서산의 봄맞이
서산의 봄맞이

박 작가는 “학생들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인생관을 전수하며 꿈을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원하는 학교에 보내는 것을 보람이라, 여기며 최선을 다해 대입 합격생을 많이 배출했다고 한다. 

또한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미술이론과 미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2006년부터 자신이 배우고 익혔던 것을 기본으로 미술책을 발간하기 시작하여 16권의 미술책을 내놓아 미술계와 교육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신명출판사에서 색다른 미술마당 (전 5권) 학생들에게 필요한 디자인, 민화  한국화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리 했다. 그 후 고또래 미술, 또래미술, 또래또래미술 12권으로 된 책을 한국 미술교육에서 출간하고 2007년 유치원 방과 후 미술 프로그램인  꾸러기 미술을 출간했다.

또,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그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것이 교육자의 사명감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그런 삶에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으며 그래서 언제나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남평오룡마을 벽화
남평오룡마을 벽화

아울러, 교육자로서 모든 새로운 것, 특히 재료 유행이 되는 표현기법을 꼭 배운다. 지금은 이런 것이 저의 경쟁력이 됐다고 전한다.

박 작가는 자신이 학창 시절 장학금 혜택을 받고 다녔던 것을 어떤 식으로든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학원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주고 가르쳤으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사회 공익 활동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작가는 나주에 터를 잡고 공익 활동과 함께 마을 활동을 하면서 미술에 관련된 공공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그리미 팀’을 만들고 남평 그림 교실에서 민화, 아크릴, 세밀화 등의 수업을 무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민화 팀은 주민 공모사업으로 시작해서 도서관 정규 수업 과정으로 편성하고, 나주나 남평에서 열리는 축제와 프리마켓 행사에서 민화 부채, 양말목, 슈링크즈등 시민들을 미술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미술 참여 수업을 통해 미술 활동이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다는 것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서 작업했던 경험을 살려 마을 벽화작업도 하고 있다.

아울러,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보지도 못한 70, 80대 어르신들의 수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모습에서 기쁨을 찾는다고 한다. 

박 작가는 “학생들의 미술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공교육에서 공예수업, 민화수업, 디자인 수업, 한국화 수업 등을 공교육에 처음 시도 하는 시범수업과 특화학교 수업을 많이 했다. 특히 공교육에서 필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한국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에게 기회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대회에 자주 참여 시켰다. 그 결과 소년한국일보 대상3회 ,오지호 미술대회 대상,  바다사생회 대상, 청소년미술제 대상 , 신세계 미술대회대상 3회, 삼성비추미 미술대회 금상,  이마트환경 최우수상, 민화공모전, 호남예술제에서 매년 금상 수상 등을 수상하게 만드는 등 아이들 교육에는 최선을 다해 지도했다.

박 작가는 “제 그림은 아름다움을 그리는  작업이다. 색, 기법, 한국화, 수채화, 아크릴, 심지어 공예도  제가 가장 많이 그리는 소재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이다. 2006년부터 야외스케치를 한 달에 한 번은 간 것 같다. 늘 같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노의웅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도 수묵화의 기법에도 관심을 갖고 남도 화가들과도 교류를 갖기 시작했다. 이때 수묵의 길을 알려주신 박문수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감동과 감흥을 주고 또한 그림의 소재가 된다”라고 밝혔다. 

그리운 어머니의 고향
그리운 어머니의 고향

또한, “한국화 도구가 번거로워 먹의 느낌을 주는 붓펜으로 스케치하고  색채나 빛은 주로 수채화 기법으로  작품을  진행했다.  한국화특화학교 수업과  민화 공모전이  부각 되면서 평생교육원 등에서 민화, 채색화, 문인화를 많이 가르치게 되고 수업도 많아졌다.  수업을 통해 그동안 잠자고 있던 저의 필력은 깨우게 됐다. ”라고 전했다.

박 작가는 공익 활동과 함께 3년 전부터 목표를 가지고 그리고 있는 전문 화가로서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박 작가는 “그동안 그림의 방향이 생각보다  잘 정리가 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요철지에 그림을 그리면서 방향 이 조금 잡아졌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 부채 그림, 드들의 봄소리 ),  2023년 7월에 부채예술대전에서 삼채상도 받았다.

또한, ”최근 나의 무기인 수국, 해바라기 등 많은 꽃을 그리며 제가 생각하는 그림의 방향을 잡은 것 같다.  작가로서 사람들이 원하는 아름다움은 결국은 그림으로 행복과 기쁨을 같이 느끼고 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 작가는 끝으로 ”저는 천재과 화가는 아니다. 오히려 교육자에 가깝다. 그렇지만 요즘은 백세시대고 앞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면 아름다움을 길이 남기는 화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필수 기자

[박미애 프로필]
학력 및 기타경력  
1990년 상명대학교 미술학과(한국화 전공)학사
2007년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 석사(종이죽을 활용한 전통문양 수업방안연구)
2006년4월 색다른미술마당(신명출판사)전5권(만화,캐릭터,디자인,한국화,인물,동물 크로키)
2007년1월 꼬마미술,또래미술,고또래미술출간(한국아동미술교육)전12권
2008년1월 꾸러기미술출간(한국아동미술교육)전4권
2012년1월 신나는 방과후프로그램상 수상-별란 디자인 출간(광주시 교육청)
前 살레시오초등학교, 삼육초등학교, 삼정초등학교(한국화 특화학교),광주과학고등학교, 남평도서관(민화강사),학생독립기념회관 (민화강사)
현재 전남여자고등학교, 광주교대 부설초등학교, 금호평생교육관(문인화강사), 한국미협회원, 무등산 수묵회회원

작품 발표 내역
1989년 11월10일 전국대학미전 (원광대학교)
1989년 11월7일~13일 미술학과 졸업작품전(상명대학교 자하홀) 
2003년 8월1일~15일 미술공작 작품전(현대백화점 갤러리)
2005년 1월 141인의 2005년 새해 인사전(조선대학교미술관)
2005년 5월24일 광주시민 미술잔치 대상(신세계 백화점)
2008년10월21일~25일 민화전(산수도서관)
2011년 6월29일~7월5일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갤러리 라메르-인사동)
2011년11월4~11일 청동회전(자미갤러리)
2011년12월9일 별란 디자인(광주교육청)
2018년12월15일 나주공익에 물들다(나주공익활동지원센터)
2019년3월2일 남평교회 119주년기념전(남평교회)
2019년12월7일 공익한마당-그리미(중부사회노인복지관)
2020년11월 남평을 그리다 (달력제작)
2020년11월 남평을 그리다-그리미(기아타이거즈거리, 남평초등학교전시)
2021년11월20일 공익컴퍼런스-그리미(나주정미소)
2021년11월 남평을 그리다-그리미(달력제작)
2022년 6월29일~7월4일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캘러리 라메르-인사동)
2023년 3월28일~4월3일 한국광주미협회원전-미래를 보다(시립미술관)
2023년 4월17일~4월28일 무등산 수묵회 회원전(빛고을건강타운캘러리)
2023년 5월1일~5월31일 무등산 수묵회 회원전(사직도서관 캘러리)
2023년 7월5일~7월10일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 삼채상(캘러리 라메르-인사동)
2023년10월20일~10월29일 그리미 회원전(나주축제-영산강둔치체육공원)
2023년 12월 남평 문화와 꿈을 나누다. -그리미(달력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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