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과 단일화 묻자 "제안도 없고, 검토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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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과 단일화 묻자 "제안도 없고, 검토도 않았다"
  • 김채원 기자
  • 승인 2024.03.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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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국민의힘과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 "공식적인 제안도 없었고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부정했다.

이 대표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개혁신당 내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의회 독식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현재 정권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에서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수도권 후보 6명을 언급한 뒤 경기 용인갑에선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이 양보해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밀고, 화성을에선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개혁신당 이 대표를 지원하는 형태의 단일화 아이디어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희가 정권 심판을 선명하게 내세우는 개혁신당인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사옹위하는 상황 아닌가. 유권자들이 좋게 바라볼 것 같지 않다"며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의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제안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지금 와서 다급해서 막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측에서 공식 제안이 있을 경우 단일화 검토 가능성에도 "염치가 있다면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냐"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랑 이야기를 해 보면 오히려 개혁신당 후보의 표를 잠식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면 유권자는 물밑 대화가 오간다고 생각할 텐데 그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초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급이 지속되면 선거공학적으로 개혁신당을 정권 심판 대오에서 이탈시키려 하는 그런 움직임이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비공식적으로 두서없는 제안이 나오는 것이 반복하면 저희도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w2001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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