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대 총장, 미군에 성상납' 발언 김준혁 즉각 사퇴 요구
상태바
여당, '이대 총장, 미군에 성상납' 발언 김준혁 즉각 사퇴 요구
  • 김채원 기자
  • 승인 2024.04.03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국민의힘이 과거 '이대 총장 성상납'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터진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거나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여당측 각 인사들이 잇달아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서 "김준혁이란 사람이 한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 보셨나"라며 "그게 다 드러나도 '미안. 난 국회의원 할게'라고 선거일까지 버티겠다고 한다. 김준혁이 국회의원 해도 괜찮나. 나는 오케이(OK)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 사과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터무니없고 진짜 심한 얘기 아닌가. 이런 분이 앞으로 국회에 들어온다? 이분 당연히 공천 취소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에서는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거대 야당의 여성의원과 후보, 여성단체는 김준혁 후보의 성상납 망언에 왜 침묵하냐"며 야당측의 입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여성혐오 발언을 떠올리면 두 분의 여성관이 유사하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미래 여성 비례대표 후보자들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수준 이하의 저급한 여성혐오 막말을 쏟아내고도 때늦은 사과에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김 후보는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이쯤 되면 단순 말실수가 아닌 김 후보의 무의식 기저에 왜곡된 여성관이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고를 지닌 김준혁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얼마나 더 대한민국 여성들을 치욕스럽게 할지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대문갑)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발표를 내 "이재명 대표는 망언자 김준혁 후보, 엉터리 사과로 넘길 생각 말고, 즉각 사퇴시킨 후 망언에 대해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화여대 출신 의원, 후보들은 왜 침묵하는 겁니까? 입장을 밝히라"며 "서대문갑 민주당 김동아 후보에게 묻는다.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이 되겠다면서 지역 소재 대학이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는데 끝까지 침묵할 생각이냐"고 상대 후보의 입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cw200179@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