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없는 얘기는 아닐 것...부수적인 역할은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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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없는 얘기는 아닐 것...부수적인 역할은 한 듯"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5.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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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추진 과정에서 비공식 라인을 통한 사전 '물밑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없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부수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이 다일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해당 이슈에 대해 "임혁백 교수나 함성득 교수에 대한 세평을 볼 때 이런 분이 전혀 없는 걸 얘기했을 리는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지난 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영수회담에 앞서 사전 연락을 위한 메신저를 맡았다고 밝혔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으로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깊고, 임 교수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친명 인사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함성득 교수가 윤 대통령 메신저를 맡아 임 교수에게 '이재명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야당에 총리 인사 추천권 △이 대표 경쟁자가 될 만한 이는 비서실장 인선에서 배제 △여야정 협의체 구성 △골프 회동 △부부 동반 모임 등을 제의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대통령실도 민주당도 완강하게 부인했을 때는 주된 부분이 비선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정식 통로로 이뤄졌고 사전 협의가 잘 안돼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이분을 직접 만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함 교수, 임 교수가) 부수적인 역할은 한 듯하다, 이렇게 짐작해 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행자가 "총리 되는 것 아닌가, 만일 맡는다면 무엇부터 할 생각이냐"고 묻자 권 의원은 "제의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맡게 되는 상황을 가정해 얘기하는 게 어폐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누군가 총리가 된다면 "여야 관계가 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당하고는 관계가 좋을 것으로 전제하고 야당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아웃리치(현장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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