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외국의사? 국가고시 통화 확률 30%... 믿고 맡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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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외국의사? 국가고시 통화 확률 30%... 믿고 맡길 수 있나"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5.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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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회장 (사진=SBS뉴스 캡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회장 (사진=S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지속되며 의료공백 사태가 악화되자 정부가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들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가운데 의료계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회장(의협)은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헝가리 등 일부 해외 의과대학은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은 국가고시 통과 확률이 30% 이하"라며 "그보다 못한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하면 본인 부모의 목숨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도 "(헝가리 의대 등 입학은) 우리나라 부유층 자제들이 의대 입시에 실패하고 우회하는 방법"이라며 "정부 정책은  '기존 절차를 무시하고 외국 의사를 수입하겠다'는 것으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전세기 발언'에 이어 역사에 남을 막말"이라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 총리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아무 문제도 없을 거라는 태도인데, 의료 현장을 잘 모르니 하는 말"이라며 "국민 생명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 것 같다. 당장 사퇴하라"고 맹비판했다.

한편 임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의대 정원을 백지화하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어제 국민에 한 대통령 말씀은 국민을 위한 진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박민수 차관과 김윤 같은 폴리페서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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