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상최초 '파업선언'
상태바
삼성전자 노조, 사상최초 '파업선언'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5.29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의 행태에 지금, 이 순간부터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의 행태에 지금, 이 순간부터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사내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사상 최초다.

전삼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의 행태에 지금, 이 순간부터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2만 8,0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20% 수준이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사측과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다. 

전날에도 노사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본교섭에 나섰다. 

그러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 여부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전삼노는 "사측이 교섭에 아무 안건도 준비하지 않고 나왔다"며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다만 당장 총파업을 진행하는 대신 연차 소진 등의 방식을 먼저 사용할 예정이다. 

집행부는 조합원에게 오는 6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 지침을 전달했다. 

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 숙박 농성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한 해 주력인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14조 8,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cjh703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