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구당 부활, 정치개혁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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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구당 부활, 정치개혁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야"
  • 채세연 기자
  • 승인 2024.06.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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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지구당 부활론에 대해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의 중심 화두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며 "지구당 부활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4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지금 필요한 정치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지구당 부활보다는 공천제도와 선거제 개편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제공하기 위해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구당 부활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원외 4년을 해보니 정치자금 모금 문제가 중요하다. 원내 의원들은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지만 원외 의원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지구당 부활 찬성파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나 의원은 "저를 찬성 입장으로 분류되더라"며 "음성화된 지구당을 양성화하자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과거처럼 '돈 먹는 하마' 구조로 지구당이 부활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막대한 지원을 지구당에 했을 경우, 그 돈은 어디서 나올 것이며 국민들이 세금을 쓰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후원금 부분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정치자금 모금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당내에서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과거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지도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야당이 거칠게 나오는 상황에서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할 때, 절충형 지도체제로 인해 지도부가 오히려 봉숭아 학당처럼 이도 저도 못하는 당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imyour_chaer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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