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아브레우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높아... 남은 방법은 시추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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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아브레우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높아... 남은 방법은 시추 뿐"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6.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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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사진=SBS뉴스 캡쳐)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사진=S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남은 방법은 시추 뿐"이라고 주장했다.

7일 오전 아브레우 고문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 저희가 분석해 본 모든 유정에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동해에 있는 주작, 홍게, 방어 등 3개의 시추공을 분석한 바 석유 및 가스전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특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홍게라고 불리는 유정에서 4가지 재해요인 중 3가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랩이 첫번째로 확인됐고 두번째로 덮개암의 품질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게 유정의 덮개암은 약 400m의 기둥 형태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품질을 갖추고 있었고 세 번째로 확인됐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재해요인 중 기반암의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앞서 탐사 성공률이 20%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 가장 큰 매장량이 가이아나에 있는 라자"라며 "성공 가능성이 16%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이아나에는 약 12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동해의 케이스를 보면 지질학적인 세팅은 다르지만 트랩 자체는 동일한 유형이 발견됐고 일부 유망구조에서 동일한 볼륨, 동일한 양의 석유 매장량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브레우 고문은 "20%의 성공 가능성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반면 "만약 유망구조를 딱 하나만 도출했다면 시추까지 진행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20% 성공률'이 갖는 의미는 5개 유망구조를 시추했을 때 1개에서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7개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해당 프로젝트의 2단계에 있다. 2단계가 마무리되는 즈음이 되면 몇 개의 유망구조를 추가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망구조의 존재와 가능성이 있는 여러 요소를 판별하긴 했지만 시추를 하지 않는다면 불확실성을 모두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이제 남은 마지막 방법이 시추"라고 강조했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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