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내린 봄비...배따라기 이혜민 "비를 좋아하는 영원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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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내린 봄비...배따라기 이혜민 "비를 좋아하는 영원한 청년"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9.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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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안효진 "이혜민의 노랫말은 한편의 시...언제나 동심"
- '아빠와 크레파스'는 아버지 사랑에 대한 회상이 담긴 곡..."심장과 같은 곡"
- "호랑나비로 세상에 들이댄 김흥국은 나의 단짝친구...호랑나비 작사·작곡"
왼쪽 배따라기 이혜민과 MC안효진, 하리케인 최재찬. 사진=nbn
왼쪽 배따라기 이혜민과 MC안효진, 하리케인 최재찬. 사진=nbn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가을비의 속삭임이 마음을 심쿵하게 한 7일 오후. 80~90년대 경계를 섬세한 선율로 유혹하며 세상을 휘어잡았던 배따라기 이혜민이 nbn생방송 '안효진의 스타쇼'와 만났다. 다시 본 이혜민은 영원한 청년으로 나타나 깊이 있는 감성을 nbn에 담았다.

MC안효진은 "이혜민의 노랫말은 한편의 시다. 깊어가는 가을, 마음은 언제나 동심. 음악이 있기에 더 없이 행보한 시간이다"고 전했다.

생각만 해도 늘 설레이는 그 시절, 서정적 낭만의 추억으로 칠해진 그때 그시절,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아빠와 크레파스’ ‘비와 찻잔 사이’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삼포로 가는 길' '은지' 등 주옥같은 멜로디를 소환해 갚진 기억을 선사했다. 아울러, 신곡 'Beautiful Jeju 잠자리'가 소개되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배따라기 감성의 노래들은 세인의 가슴속에 아직도 굽이쳐 흐르고 있다. 이혜민의 배따라기. 배 떠날 때 부르는 노래 ‘배따라기’에서 따온 이름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이름이다.

1981년 KBS 가요제로 세상에 알려진 이혜민에게 ‘아빠와 크레파스’는 자신의 심장과도 같은 곡이다. 아주 어린시절 어머니가 일찍 세상과 이별하며 외로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 아버지 사랑에 대한 회상이 담긴 곡이 ‘아빠와 크레파스’다.

그리고 1980년대 최고의 히트곡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는 당시 사람들의 가슴에 파고들며 모든 이들의 심장을 적셨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 
그댄 바람소릴 무척 좋아하나요 /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 속을 걸어요"

KBS2 '불후의 명곡'에서도 추억을 부르는 봄의 멜로디 '배따라기 이혜민 편'이 꾸며지기도 했다. 어린시절부터 비와 화창한 날씨를 좋아해 봄과 비가 노래에 자주 등장한다.

특히, 세상을 향해 들이댄 가수 김흥국을 스타반열에 오르게 했던 히트곡 ‘호랑나비’의 작사·작곡가가 이혜민이다. 둘은 단짝친구다.

"산구름은 비를 몰라 여름에 뿌려대고 / 가을소리를 한껏 품은 비는 호젓한 마음에 뿌려대고 / 저멀리 영겁의 빛은 아득한 경지에 들어가네 / 노을빛은 은반으로 솟아 추억을 안기네"

"낭만과 감성의 근원 전할 것" 배따라기 이혜민과 하리케인 최재찬. 사진=nbn
"낭만과 감성의 근원 전할 것" 배따라기 이혜민과 하리케인 최재찬. 사진=nbn

한편, 이 자리에는 하리케인 최재찬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사운드 야생마의 베이스 주자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연주자이자 보컬리스트다.

기타는 물론 수준급의 연주자로서 음악적 토양속에 인문학을 베이스로 내놓은 감성음반이다. 인문학의 감성이 사라진 작금에 오아시스 같은 감성의 낭만 노래로 다가온 하리케인이다. 특히 하리케인 1집은 배따라기 이혜민과의 1년여 작업으로 탄생된 음반이다.

최재찬은 "라디오 오디오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고 여행길의 당신에게, 잊었던 낭만과 감성의 근원을 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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