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 교통사고 응급조치 나섰던 60대의사 안타까운 죽음
상태바
남해고속도 교통사고 응급조치 나섰던 60대의사 안타까운 죽음
  • 정호일 기자
  • 승인 2021.09.24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앞서 가던 차 사고나자 내려 운전자 상태 살핀 후 뒤돌아 가던 중 미끄러진 차에 들이 받혀

[사천=nbn시사경제] 정호일 기자

남해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의 사고를 보고 응급조치차 내려 사고차량 운전자의 상태를 살피고 되돌아오던 60대 의사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정오께 남해고속도로 진주시 정촌면 화개마을 부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당시 마침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며 뒤따라왔던 내과의원 원장 의사 이영곤(61)씨가 즉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고차량으로 가서 운전자의 안위를 살폈다.

이후 이씨는 차를 타기 위해 자신의 차로 돌아오던 중 다른 차가 미끄러지면서 들이 받아 경상국립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숨진 이씨는 이날 고향인 사천시 정동 고향마을을 다녀오던 중이었다.

고인은 수십년 진주교도소 의무관으로 갇혀 있던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술을 베풀어 왔는가하면 불우이웃 돕기에도 적극 동참해오는 등 주변의 칭송을 들어온 사랑의 의료인으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gihee233@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