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入冬)...다시 찾아온 겨울, 위드코로나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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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入冬)...다시 찾아온 겨울, 위드코로나 이대로 괜찮은가?
  • 정혜원 기자
  • 승인 2021.11.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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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기자
정혜원 기자

[nbn시사경제] 정혜원 기자

짧은 동영상으로 인기를 끄는 한 SNS에서 우리나라 사계절을 표현한 유명 영상 패러디들이 있다. 

평범한 봄, 아주 긴 여름, 순식간에 지나가는 가을, 그리고 겨울 

다가오는 7일부터 짧디 짧았던 가을은 지나가고 '입동', 즉 겨울이 찾아온다. 

한국의 추위는 가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춥다. 

필자가 이웃나라 일본에서 거주하던 당시 12월 연휴를 맞아 잠시 가족들을 만나러 귀국한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입던 코트를 걸치고 입국한 순간 짙은 후회감을 느꼈다. 

"아 좀 더 두껍게 입고 올걸...한국의 추위를 잊고 있었구나!"

지난 해에도 겨울에 들어서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가 급습하며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했었다. 

온도가 올라가면 바이러스 구조가 무너지는데 역으로 온도가 내려갈수록 감염 능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속 우리나라는 11월 1일부터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선택했다.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위드코로나'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 혹은 동물 세포에 들어가서 번식한다 하는데 세포에 들어가서 증식해 세포 밖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 추운 겨울에 이렇다할 마땅한 대책 없이 '위드코로나'를 시행해 자칫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을 때에도 출퇴근시 만원 지하철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과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람들과의 간격은 전혀 없이 고목나무에 매미 마냥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밀착해서 가야만 한다. 그것도 환기되지 않은 밀폐된 공간에서 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영업의 재앙이라고도 불린다.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대책들이 국민들 특히 자영업자들에게는 심각한 불행으로 다가왔다. 

살기 위해서는 '위드코로나'는 행해져야한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 겨울이란 계절이 곧 도래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경각심은 방심하거나 느슨해지는 것이 아닌 더 높아져야만 할 것이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됐다고 해서 절대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안전한 시대가 온 것이 아니다. 그저 위험을 감수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 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일 뿐이다.

철저한 방역수칙과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청결한 상태 유지, 30초 이상의 손 세정 등 모두를 위해서 우리는 더 철저히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prettymisch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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