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도 여객기에 화물 싣는다.. 국토부, 티웨이·제주항공·진에어에 운항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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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도 여객기에 화물 싣는다.. 국토부, 티웨이·제주항공·진에어에 운항 승인
  • 김준란 기자
  • 승인 2020.10.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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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염포장용기(CSB) 설치 모습 (사진 제공=국토부)
방염포장용기(CSB) 설치 모습 (사진 제공=국토부)

[nbn시사경제] 김준란 기자

국토교통부는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운송 계획을 제출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안전성 검토를 거쳐 운항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LCC까지 총 5개 항공운송사업자가 새로운 항공수요 창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

LCC의 여객기 화물 운송 첫 비행은 인천-방콕 노선에 전자제품 약 2톤 가량을 수송하게 될 진에어다. 진에어는 B777 여객기 1대의 좌석 393석 중 372석을 제거하고 객실 내부를 화물 전용으로 개조했다.

진에어는 국산 방염천을 이용한 CSB를 자체 제작해 객실 내 화물운송에 이용할 계획이다. CSB는 좌석 크기에 맞춰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화물전용 가방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189석 규모의 B737 여객기 객실 천장 선반과 좌석 위에 소형가전, 의류원단, 액세서리류 등을 싣고 태국, 베트남 등으로 수송한다.

제주항공은 화물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인장강도가 강화된 재질의 끈을 사용한다. 티웨이항공은 좌석별 화물 탑재중량을 강화해 적용하는 등 항공사마다 안전운항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여객기 화물운송 승인에 따라 비행편당 2천만 원에서 최대 8천여만 원, 올해 연말까지 항공사별로 약 2.6억 원에서 최대 19억 원의 누적 매출액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성운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 과장은 “LCC의 경우 화물운송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각도의 안전대책과 충분한 사전 준비를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검증했다"면서 "앞으로도 항공 업계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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