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의 미래자원 'MZ세대' 현장형 인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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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의 미래자원 'MZ세대' 현장형 인재로 키운다
  • 김형만 선임기자
  • 승인 2021.12.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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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구조능력과 장비고장 진단! 문제없다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교육훈련계장 경정 최종대 (사진제공=중부지방해양경찰청)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교육훈련계장 경정 최종대 (사진제공=중부지방해양경찰청)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교육훈련계장 경정 최종대

신임 경찰관을 처음 만나면 "해양경찰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다.

해양경찰이 보유한 대형함정이라 대답하는 이도 있고, 우리의 터전인 바다라고 대답하는 이도 있다. 모두 맞는 대답이지만 직원들의 교육 담당자로서 견해는 '사람'이 해양경찰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양경찰은 지난 2년 동안 2,500여 명의 경찰관을 신규채용하며 지속해서 성장해왔다.

구조안전 중심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해상 업무에 전문 지식을 갖춘 공개채용 인원을 30% 이상 확보하는 등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조직의 외연 확장은 물론 내부적으로는 현장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교육훈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현재 해양경찰 전체 인원 중 입사 3년 미만 경찰관의 비율이 30% 이다. 조직의 구성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MZ세대인 직원들의 현장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훈련 제도 역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 

본청인 해양경찰청이 주관하던 훈련 시스템에서 전국 5개 지방청에 교육훈련계를 신설·개편해 지역적 특색에 맞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현장소통팀'을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 간의 팀워크를 강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실제 사고 상황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의 해상 종합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CPR마네킹 △전기·전자 키트(E.T.K)* △해상수색 실무교재 등 첨단 실습 기자재를 도입해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장직무훈련(OJT)제도 안착에도 주력하고 있다. 

* 전기·전자 키트(E.T.K : Electricity Tester Kit) 저항, 전압, 전류 등의 기본적인 전기적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멀티미터)를 사용 숙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비

현장직무훈련은 일반인에서 해양경찰관이 되어 해양경찰교육원의 긴 교육을 마치고 함정·파출소에 배치되어 현장 구조업무와 함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MZ세대의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 CPR마네킹은 사람의 몸을 직접 압박하여 심장마사지 하는 경험이 부족함을 간접 체험·숙달훈련으로 긴박한 상황에서 심장압박이 필요한 요구조자를 신속히 살리는 훈련 과정이었다는 참가자들의 평가이며, △ 전기·전자 키트(E.T.K)는 전문가 아닌 경찰관이 경비함정에서 장비의 고장진단을 할 수 있게 멀티미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비로 현장직원들이 이 훈련을 통해 자신감 상승과 만족도가 높을 정도로 극찬하는 키트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전력을 다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교육훈련을 통한 개개인의 현장 대응력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 교육훈련이 아닌가 싶다"

현장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하며 성장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해양경찰의 미래가 이들에게 있다고 느낀다. 

현장에서 실무자로서 첫발을 떼고 있는 후배이자, 동료이자 우리의 미래인 신임경찰관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

hyung1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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