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주해승 기자
회삿돈을 빼돌려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15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이날 최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최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횡령·배임, 재산 국외 도피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 회장이 SK텔레시스, SKC, SK네트웍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최 회장의 비자금 의혹 사건은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에스케이네트웍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검찰에 자료를 이첩하면서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에스케이네트웍스와 최 회장 자택, 중부국세청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달 4일에는 SK네트웍스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으며, 지난달 7일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최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번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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