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7만 건' 돌파...서울 아파트 월세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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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7만 건' 돌파...서울 아파트 월세화되나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2.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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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낀 임대차 계약 비중 지난해 37.4%로 2년 연속 상승

 

(영상 편집=하동효 PD)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서울 아파트의 월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총 7만 1079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증가와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주택시장에서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월세 낀 임대차 계약 비중은 2019년 28.1% 정도였으나 2020년에는 31.1%, 지난해 37.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상승했다.

금천구는 월세 비중이 56.1%로 전세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로구(43.8%), 중구(43.5%), 강동구(42.5%), 강남구(41.6%), 마포구(40.9%), 관악구(40.2%) 순으로 월세 비중이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월셋값도 10% 이상 급등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24만 5000원으로, 2020년 12월 112만 7000원보다 10.5%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에서 아파트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2020년 12월 41만원에서 지난해 12월 86만 7000원으로 두 배 가량 올랐다. 강남구의 월세는 평균 247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34.6% 상승하며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의 월세화는 오는 8월 임대차법 시행 2주년를 맞아 계약갱신이 끝난 시점에서 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후 신규 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월셋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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