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외식 계속 올라...소비자 물가 5개월 연속 3%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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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외식 계속 올라...소비자 물가 5개월 연속 3%대 기록
  • 전혜미 기자
  • 승인 2022.03.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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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2월 소비자 물가가 3.7% 오르며 5개월 연속 3%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7% 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서더니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에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3%대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16.5%)·경유(21.0%)·등유(31.2%)·자동차용 LPG(23.8%) 등 유가가 급등하면서 공업제품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5.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동안 1.6% 올랐고 수입쇠고기(26.7%)·딸기(20.9%)·귤(20.0%)·돼지고기(12.4%) 등 축산물과 과일 물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딸기나 귤은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고 축산물은 육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소류 가격은 8.3% 내렸다. 특히 파(-59.8%)·양파(-41.8%)·고구마(-21.1%) 등 가격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외래진료비(2.3%), 입원진료비(1.5%) 등 공공서비스 물가는 0.9% 상승에 그쳤지만 특히 생선회(9.8%), 쇠고기(8.2%) 등 외식 물가가 6.2%나 상승했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및 곡물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물가 오름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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