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할 사람 절반이 투표 마쳤는데..." 출구조사 얼마나 정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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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할 사람 절반이 투표 마쳤는데..." 출구조사 얼마나 정확할까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3.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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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JTBC가 지난 선거에서 출구조사를 하는 모습. (방송 캡처)
JTBC가 지난 선거에서 출구조사를 하는 모습. (방송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초박빙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 당일 나올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3사 연합조사와 JTBC 단독 조사 2건으로 선거 당일 오후 7시 30분 동시에 발표된다.

그러나 이번 출구조사는 엄청나게 높아진 사전투표율 때문에 출구조사 만으로는 그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주관사들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대다. 실제 투표율을 70%대 후반에서 80%로 예상할 때 투표참여 예정자의 거의 절반 가량이 투표를 마친 셈이다. 따라서 사전투표의 득표를 감안하지 않은 출구조사 만으로는 정확한 득표율이 나올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보통 사전투표는 진보성향 유권자들이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사전투표는 이재명 후보가, 본 투표는 윤 후보가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관사들은 당일 출구조사에 사전투표의 득표 예상치를 보정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정확도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투표 하루 전에 출구조사 기관들에게 사전투표자의 일부 정보(성별, 나이별 득표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관사들은 선관위가 제공하는 이 자료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지도 조사를 벌여 사전투표의 득표율을 최대한 근사치에 맞추기 위한 시뮬레이션에 몰두하고 있다.

주관사 측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는 양쪽 진영의 결집도가 워낙 강해 사전투표가 누구에게 유리하다고 섣불리 재단할 수 없다”면서 “출구조사에 사전투표의 득표율이 얼마나 정밀하게 보정되느냐에 따라 그 정확성이 판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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