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종료 선언 포스코...다른 대기업도 동참할까
상태바
'재택근무' 종료 선언 포스코...다른 대기업도 동참할까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4.01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영상 캡처)
포스코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포스코그룹은 오는 4일부터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출근체제로 전환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4일부터 재택근무를 전격 해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지 2년여 만에 사무실 근무로 복귀하는 것이다. 대기업 중 재택근무를 중단한 곳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들에게 ‘4월 1일부터 재택근무를 종료한다’고 회사가 이메일로 공지했다.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도 차례로 사무실 출근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이 계속 완화되고 있고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12%에 그치고 백신 접종률이 87%에 달하는 것도 고려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포항·광양 제철소 현장은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공장 가동으로 출근을 해왔고 서울 지역 등에서 사무직 위주로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왔다.

다만 포스코그룹 측은 임산부, 기저질환자, 검사 결과 대기자 등에 대해선 계속 재택근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직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유연근무제, 거점오피스 등을 활용해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LG·SK·현대차 등 다른 기업들은 아직 재택근무를 유지 중이지만 포스코를 신호탄으로 점차 사무실 복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로 인한 화상회의의 업무 효율성이 대면 회의보다 떨어지고 커뮤니케이션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사무실 근무 전환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여전히 20만 명을 웃도는 상황에서 추가 확산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지침이 추가로 완화되고 재택근무를 종료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타 기업의 근무 형태 전환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LG·SK·현대차 등 다른 기업들은 아직 재택근무를 유지 중이지만 포스코를 신호탄으로 점차 사무실 복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사는 계열사와 업종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비중을 50~70% 선으로 권고하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