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선 밀집해 와글와글, 밖에선 마스크 착!..."코로나가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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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선 밀집해 와글와글, 밖에선 마스크 착!..."코로나가 웃겠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4.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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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마스크 의무화 규정 조속히 해제 목소리 높아
실내에서는 사람들이 밀집해 대화하며 밥과 술을 마시는 현실에서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지적이 높다. (KBS화면 캡처) 
실내에서는 사람들이 밀집해 대화하며 밥과 술을 마시는 현실에서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지적이 높다. (KBS화면 캡처) 

[nbn 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 제한조치들을 대부분 해제한 가운데 유독 야외 마스크 규정을 그대로 두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높다.

현재 야외 마스크 규정은 사람 간 거리가 2미터를 유지할 수 없이 밀집할 경우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규정이 아직 해제되지 않다보니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야 하는 도심 거리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야외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정확한 규정을 몰라 아예 실외에서도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이 때문에 혼자 산책길이나 해변 등 한적한 곳에 있을지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은 실내에서 사람 간 거리도 없이 마음껏 소리내며 밥이나 술을 섭취하는 현실에 비춰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정모(57) 씨는 “식당에서 한참 수다떨면서 밥 먹고, 술 마시고 하면서 밖으로 나오면 마스크를 쓰는 장면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굳이 야외 마스크 규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결국 야외 마스크 강제는 식당이나 주점에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적고, 야외에서는 위험하다는 이상한 논리 밖에는 납득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외 마스크 착용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규제 해제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곽모(48) 씨는 “이제 날씨도 더워지는데 마스크를 쓰고 길을 걷다보면 숨도 차고 위생적으로도 매우 찝찝한 기분이 든다”며 야외 마스크 규정을 속히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모(58) 씨는 “TV화면을 봐도 2미터 거리규정과 무관한 데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늘상 보여주고 있어 사람들이 다 세뇌가 된 것 같다”며 “이제 국민들이 마스크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언론들이 분위기를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미스터리> 저자 김상수 한의사는 “마스크로 인해 호흡저항으로 폐가 작아지고 자신이 뱉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킴으로써 기침을 유발한다”면서 “마스크로 인해 신선한 공기를 흡입하지 못하고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야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감염 상황을 살펴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 일부 대통령직 인수위와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시기상조론을 들고 나와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주목된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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