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前비서관 "이재명, '유퀴즈' 출연 거절당해...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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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前비서관 "이재명, '유퀴즈' 출연 거절당해...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
  • 전혜미 기자
  • 승인 2022.04.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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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진=tvN

[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을 거절당했다고 전 비서관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이 경기지사로 재임할 당시 경기도 비서관을 지낸 김지호씨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논란과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전 후보가 경기도지사였을 때부터 대선후보 때까지 '유퀴즈' 실무 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 전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으나 미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상임고문의 출연을 성사시키고 싶었지만 콘텐츠에 대한 최종 판단은 제작진 권한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출연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서관은 윤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것에 대해 “당시에는 정치인 출연에 대한 엄정한 원칙으로 이해했다”면서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잣대를 보니 ‘줄서기’라는 다른 원칙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지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CJ ENM 강호성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이라는 것을 근거로 외압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검사 정권이 들어섰으니 더 많은 검사가 요직에 진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 CJ ENM 측은 부디 관련 논란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alfmfnql01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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