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을수록 더 감염...'미접종자' 확진율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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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을수록 더 감염...'미접종자' 확진율 가장 낮아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4.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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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그린 체인 일주일간 접종자 6만여 명 분석
백신 접종 회차에 따른 코로나 확진률을 나타내는 도표. 맨 왼쪽이 미접종자의 확진율로 접종자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왔다. (자료=월그린 코로나19 인덱스)
백신 접종 회차에 따른 코로나 확진률을 나타내는 도표. 맨 왼쪽이 미접종자의 확진율로 접종자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왔다. (자료=월그린 코로나19 인덱스)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면 오히려 면역 체계를 교란시켜 감염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진 가운데 백신 접종 회차가 많을수록 확진율(검사숫자 대비 감염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온 통계가 주목을 끈다.

미국의 약품잡화점 체인인 월그린(Walgreens)이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회차가 높을수록 확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위 그래프)

월그린은 미 전역 체인점을 통해 코로나 PCR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4월 10~16일 일주일간 전국 체인을 통해 검사 받은 6만 5703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과 확진 여부를 비교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 백신 미접종자의 확진율이 8.9%로 가장 낮았고, 3차 접종한 지 5개월이 지난 접종자들의 확진율은 19.9%로 미접종자보다 2배나 높게 나왔다.

확진률 순서를 보면 3차접종 후 5개월 경과자(19.9%)>2차접종 후 5개월 경과자(15.8%)>3차 접종 후 5개월 미만자(14.6%)>1차접종자(13%)>미접종자(8.6%) 순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의 확진율이 접종자에 비해 현저하게 낮게 나온 것이다.

이 자료를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한 백신 전문가 오경석 전문의(미국 애틀랜타)는 "백신 맞을수록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접종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계속 이어졌지만 방역당국은 이 말에 귀를 닫았다"고 비판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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