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지훈 기자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가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결정을 29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5월10일) 이후 30일 이내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새 정부에 맡기라는 주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을 통해 "실외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성이나 위험성은 실내에 비해 현지히 떨어지고 있어 유지 필요성이 실내보다 낮다"고 야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 무게를 뒀다.

반면 인수위 측은 "많은 방역의료 전문가들이 거리두기 해제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방역긴장감이 사회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세부 과제로 30일, 50일, 100일단위로 나눠 실외 마스크 해제 결정 시점과 일반의료 중심으로의 대응체계 전환, 과학적 근거 중심의 생활방역체계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이에 손 반장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인수위가 제시한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해 29일 발표에서 야외 마스크 해제가 제외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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