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카드 사용자 10명 중 4명 비대면으로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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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카드 사용자 10명 중 4명 비대면으로 긁었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4.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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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결제 방식 (사진=pixabay)
비대면 결제 방식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동안 지속됨에 따라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카드를 사용한 10명 중 4명은 비대면 방식으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 지급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비대면 지급 비중은 2019년 33%, 2020년 37.9%에 이어 2021년 40.7%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함께 온라인쇼핑몰 이용도 크게 늘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하루 평균 온라인쇼핑몰 이용 규모는 2019년 3740억 원에서 지난해 5280억 원으로 급증했다. 온라인쇼핑몰 이용 규모가 40% 이상 늘었다. 

금융시장에서 간편결제도 두 배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07만3000건에서 지난해 1981만2000건으로,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3170억 원에서 6070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건수와 금액 모두 2년 만에 두 배 규모로 늘었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의 비중도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1272만1000건에서 1732만1000건으로, 이용금액은 48조8140억 원에서 70조5540억 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950만7000건에서 1436만3000건으로, 이용금액은 6조3940억 원에서 12조8580억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춰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제공 전략을 가진 인터넷 전문은행이 발 빠르게 출범하고 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앱을 개선하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확대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온라인쇼핑몰 이용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급카드의 비대면 지급 비중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제공 전략을 지닌 인터넷 전문은행의 확대와 핀테크 업체의 간편송금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은행의 모바일앱 개편 등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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