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프리미어리그...챔스 경쟁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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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프리미어리그...챔스 경쟁 '끝까지 간다'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2.05.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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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vs 토트넘 4위 자리 놓고 경쟁
오는 13일 '북런던 더비'가 분수령
아스널 선수들이 지난 2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등번호 6번)를 다같이 축하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아스널 선수들이 지난 2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등번호 6번)를 다같이 축하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지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어느덧 막판 승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UCL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토트넘이 지난 1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둬 다시 4위로 올라섰지만, 아스널이 바로 이어진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곧바로 4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같은 지역인 북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어 '북런던 라이벌'로 불린다. 그런 두 팀이 이번 시즌 4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양팀의 승점 차는 단 2점으로, 만약 남은 일정에서 한 경기라도 미끄러지게 되면 4위 자리가 위험해진다.

아스널은 17위 리즈 유나이티드, 5위 토트넘, 10위 뉴캐슬, 18위 에버튼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2위 리버풀, 4위 아스널, 16위 번리, 20위 노리치 시티를 만난다. 토트넘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딸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3일(한국시간) 펼쳐지는 '북런던 더비' 아스널과 토트넘의 경기 결과가 4위 싸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아스널과 토트넘 모두 최근 경기력이 일관적이지는 않다는 점이다. 아스널은 비교적 쉽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던 크리스털 팰리스전, 브라이튼전, 사우샘프턴전을 내리 지면서 불과 1달 전만 해도 티켓 경쟁의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었다. 기세가 토트넘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뒤 일정에서 3위 첼시, 6위 맨유, 7위 웨스트햄까지 잡으며 '약약강강'의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손흥민이 침묵한 가운데 브라이튼전을 패했고, 브렌트포드전도 계속 두드린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이기는 경기엔 항상 '슈퍼손' 손흥민의 득점이나 도움이 있었다. 최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3개의 득점에 모두 관여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오는 23일이면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이 나게 된다. 과연 최후에 웃는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아직은 그 누구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을 듯하다.

 

pairee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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