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도 덩달아 비싸져
[nbn시사경제] 김지훈 기자
감자 가격이 심상치 않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감자 20kg 도매가는 약 7만 7000원으로, 한 달 사이 무려 57% 가까이 올랐다.
수입 감자도 지난 3월 기준으로 작년과 비교해 20% 뛰었다.
우리나라는 연간 감자 수입량의 30% 이상을 미국에서 들여온다. 작년 가을에 수확한 감자 물량이 다 떨어지고, 이상 기후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미국 감자 생산량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물류 대란으로 운송비가 오른 점도 가격 인상에 한몫했다. 감자를 들여오는 데 활용되는 벌크선 운임지수는 지난해 10월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감자 가격이 오르자 감자칩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 제과업체는 이번 달부터 감자 칩을 포함한 8개 품목의 과자 가격을 평균 12.9%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자사 히트 상품인 '허니버터칩' 가격을 13.3% 인상했고, 또 다른 감자 제품인 '구운감자'도 11.1%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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