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상징 '아이팟', 21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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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상징 '아이팟', 21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5.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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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플 부사장 "아이팟이 없었다면 아이폰도 없었을 것"
그렉 조스위악 "오늘날 아이팟의 영혼은 살아있다"
아이팟(2001)(사진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아이팟(2001)(사진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애플의 상징이자 초석이였던 휴대용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출시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아이팟은 컴퓨터 회사 이미지가 강했던 애플이 처음 내놨던 음악 재생 기기로, 현재 아이폰·에어팟의 기반이 된 제품으로 꼽힌다.

CNN과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현지시간 10일 공식 뉴스룸에서 아이팟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팟 터치'를 단종한다고 보도하며 현재 남아있는 재고만 팔고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이팟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CEO로 회사에 복귀한 지 1년 만이자 CD 플레이어를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던 2001년 10월 공개한 음악재생 기기로 가격은 399달러로 고가였지만 노래 1000곡을 넣을 수 있는 5GB 용량을 내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티브 잡스는 당시 특유의 청바지와 검정 터틀넥을 입고 제품 발표행사에 나타나 "음악은 모든 사람의 삶의 일부"라면서 "영원히 음악과 함께 했고 항상 음악과 있을 것"이라며 MP3 플레이어 시대를 알렸다.

아이팟은 2세대(2002년), 3세대(2003년), 미니(2004년), 나노 1세대(2005년) 등으로 잇따라 출시돼 마니아층을 확보했지만 2007년 스마트폰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면서 아이폰을 통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되었고, 2014년부터 아이팟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였고 2019년 '아이팟 터치 7세대'를 출시한 이후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아이팟은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같은 애플 기기의 초석을 다진 제품으로 아이팟을 만든 토니 파델 전 애플 부사장도 "아이팟이 없었다면 아이폰도 없었을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와 애플 임직원에게 혁신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스티븐잡스는 2007년 아이폰을 "아이판과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합친 것"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아이팟은 애플의 상징과 같았다. 

애플의 그렉 조스위악 월드와이드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팟이 도입한 음악 청취 경험은 애플의 모든 제품에 통합됐다"며 "오늘날 아이팟의 정신은 여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BBC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방식을 혁신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기에 종언을 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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