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깃값 폭등...6월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상태바
비행깃값 폭등...6월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17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pixabay)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3만 7700원~29만 3800원이 부과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거리별로 4만 400원~22만 9600원이다. 

이는 2016년 5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 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비싼 값으로 지난달의 17단계보다 2단계 오른 19단계가 적용된 것이다. 지난 4월에는 14단계가 적용되며 2만 8600원~21만 600원을 기록했다. 17단계가 적용된 5월 유류할증료는 3만 3800원~25만 6100원이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5월 적용 유가 평균은 갤런당 318.23센트, 배럴당 133.66달러였고 6월 적용 유가 평균은 갤런당 335.62센트, 배럴당 140.96달러로 집계됐다.

오는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 4300원에서 1만 76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9월과 같다. 

한편 유류할증료가 오른다는 것은 항공권 가격도 그만큼 상승한다는 뜻이다. 유류할증료는 예약 당시를 기준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계산된다.

최근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소비자 부담도 커지게 됐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여행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유류할증료가 수요 회복에 발목을 잡을까 우려하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