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입 천만 원은 옛말"…배달 오토바이 매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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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천만 원은 옛말"…배달 오토바이 매물 쏟아진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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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요가 급감하자 배달용 중고 오토바이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배달 수요가 급감하자 배달용 중고 오토바이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수요가 급감하자 배달용 중고 오토바이 매물이 넘친다.

17일 국내 최대 바이크 커뮤니티의 중고 오토바이 판매 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4800여 대의 매물이 올라왔다.

반면 거리두기 해제 이전인 지난 3월 17일~4월 17일 한 달간은 3000여 대의 매물이 나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매물이 60%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로 호황을 누렸던 배달 기사들이 배달 수요가 급감하자 배달일을 그만두면서 오토바이를 처분하고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 18일~21일까지 배달 앱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이용자(안드로이드 사용자 기준)는 총 1855만 2775명으로 전달 대비 21.2% 줄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 조치가 해제된 4월 18일∼30일 동안 식당과 주점 업종의 신용카드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식당 매출은 12% 감소했고 배달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한 식당 매출은 4%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장 위주 식당이 거둔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전인 3월 1일∼20일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배달원 A씨는 "한때는 월수입 1000만원까지 번다는 보도가 나오곤 했는데 이젠 하루 10만 원 벌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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