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상반기 경제성장률 2.8%·물가상승률 4.2%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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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상반기 경제성장률 2.8%·물가상승률 4.2% 전망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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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사진=MBC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전망한 3.0%에서 소폭 낮춘 수치다.

한국개발연구원은 18일 '2022년 상반기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KDI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2.5%보다는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은행의 3.0%보다는 낮다.

KDI는 1분기 민간소비가 부진했던 점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주요국 금리 인상,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도 좋지 않다. KDI는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세 둔화 여파로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회복에 힘입어 4%를 기록했던 경제 성장률이 올해 2.8%, 내년 2.3%로 차츰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 급등세 등을 고려해 4.2%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1.7%에서 대폭 상향한 수치다. 국제 유가 급등,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물가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치솟는 물가는 올해 2∼3분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줄어들어 내년엔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치솟는 물가를 잡을거란 분석이다.

KDI는 "원자재 수급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장기화하거나 중국 경기가 급락하는 경우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하고 경제 기초여건이 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제약되면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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