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식 인구 250만...'비건' 열풍 부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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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식 인구 250만...'비건' 열풍 부는 식품업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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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업계에도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채식주의,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업계에도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채식주의,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업계에도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우유와 달걀을 넣지 않은 비건 빵은 건강과 다이어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데워먹는 즉석식 비건 카레·짜장까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레스토랑 인증을 받은 '플랜튜드' 1호점을 지난 20일 개장했다. 

풀무원은 비건식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캐주얼 다이닝 형태로 식당을 냈다. 메뉴는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육을 활용한 13종으로 구성했다.

전 메뉴가 100% 식물성 식재료로 ‘비건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맛있게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식품회사 농심은 지난 25일 국내 고급 레스토랑 최초로 비건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했다.

이름 그대로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포리스트 키친은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특히 농심은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 셰프가 미국 뉴욕 미슐랭 1·2스타 레스토랑에서 쌓은 비결을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한편 식품업계의 비건 트렌드는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 인구는 지난 2008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250만 명으로 증가했다. MZ 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체육의 경우 고기와 비슷한 질감을 내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양한 식자재를 더해 대중성을 확보하거나 콩고기 특유의 향을 잡기 위한 노력 등이 수반된다면 채식의 인기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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