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원격근무 제도화...다른 IT기업에도 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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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원격근무 제도화...다른 IT기업에도 바람 불까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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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사진=각 홈페이지)
네이버와 카카오 (사진=각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오는 7월부터 원격근무를 제도화하면서 다른 IT 기업에도 이런 근무양식이 확산할 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30일 '메타버스 근무제'라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발표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주 4일을 원격 근무하며 나머지 하루는 부서원들과 대면 업무를 하는 근무 시스템이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일해 나가는 근무 방식으로 텍스트, 음성, 영상 등 적절한 수단으로 협업하는 방식이다.

근무 장소는 자유롭게 선택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돼 소통하는 것이 기존 원격근무와 달라지는 점이다.

대면 업무는 사무실을 비롯해 식당, 카페 등 장소에 제한이 없고 대면 업무를 마치면 각자 원하는 장소로 복귀해 근무한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한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 내렸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임직원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도 지난 4일 '커넥티브 워크(Connected Work)'라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발표했다. 네이버는 주3일 출근과 전면 재택 중에 직원들이 선택하도록 했다. 

네이버는 근무 형태에 따라 타입 O와 타입 R로 구분했다. 타입 O는 사무실에 주 3회 이상 출근하며 이때 좌석은 기존과 같이 고정석이 주어진다. 타입 R은 원격근무를 의미하고 사무실 업무가 필요할 경우 공용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가 선도적으로 원격근무를 전면 시행한 데는 자율적인 조직문화와 인재 확보 등의 경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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