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이자 8%도 넘보나...대출 많은 '영끌'들 눈앞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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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자 8%도 넘보나...대출 많은 '영끌'들 눈앞이 아찔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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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튜브 캡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금리인상이 가속하는 가운데 연내 주담대 금리가 8%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3.703%로 전일 대비 0.024%p 상승했다. 시중은행이 고정금리 주담대 기준으로 삼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3.959%를 기록하며 2012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와 금융채는 같은 흐름을 보여 금융채 금리가 연 4%대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이 커지면서 13일 시장금리가 하루 만에 0.222%p 뛰며 순식간에 4% 선에 육박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채 5년물 금리 변동을 주담대 고정금리에 즉각 반영하는 탓에 주담대 시중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88~5.63%였지만 6개월여만에 최고금리가 1.17%p 급등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14일 기준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3~6.88%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 5.20~6.88%, 하나은행 5.109~6.409%, 국민은행 4.33~5.83%, 신한은행 4.52~5.35%로 최고금리가 7%에 육박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자들은 이자 폭증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까지 오르면 서울의 전용 84㎡ 중형 아파트의 월 대출 상환액은 291만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16일에는 주담대 금리가 7% 선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연 8%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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