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팀 활동 잠정 중단..."챕터 2막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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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팀 활동 잠정 중단..."챕터 2막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부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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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빅히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빅히트 제공)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BTS은 14일 유튜브로 공개된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영상은 BTS 멤버들이 다같이 술을 마시며 저마다 마음 속 이야기와 그동안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K팝이라는 것과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팀이) 방향성을 잃었고, 생각한 후에 다시 좀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무례해지는 것 같았다. 팬들이 우리를 키웠는데 그들에게 보답하지 않는 게 돼 버리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2013년부터 작업을 해 오면서 한 번도 '너무 재미있다'고 하면서 작업해 본 적이 없다"며 "그래도 지금 쥐어짜는 것과 7∼8년 전에 쥐어짜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그때는 하고 싶던 말이 있는데 스킬이 부족해서 쥐어 짜낸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지민은 "팬들도 우리를 알고, 우리도 팬들을 알지 않느냐"며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지친 것도 있어서 이제야 조금씩 풀어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솔로 음악 활동으로 각 멤버들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 주자는 제이홉이다.

제이홉은 “개인 앨범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기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 챕터 2막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진은 “나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 아이돌 활동을 하기 되면서 배우에 미련이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의 활동 변화로 그동안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첫 타자는 제이홉이 될 전망이다.

제이홉은 “개인 앨범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기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멤버들의 숙소 생활도 마치기로 했다. RM이 “숙소가 계약 만료가 됐다”고 운을 떼자, 뷔는 “되게 추억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슈가는 “같이 살았다는 게 기적”이며, 정국은 “같이 살아서 이만큼 온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 10일 방탄소년단은 챕터 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챕터 1을 정리한다’는 것은 결국 팀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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