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매각설에...노조 "모두와 연대해 매각을 반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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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 매각설에...노조 "모두와 연대해 매각을 반대할 것"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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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TN 머니투데이방송 뉴스 캡처)
(사진=MTN 머니투데이방송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시장 악화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사측에 단체 교섭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사가 정확한 매각 이유를 밝히지도 않고 지금까지 매각 논의 과정과 이후 매각 추진 의사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경영진들이 그와 가장 거리가 먼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매각이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플랫폼이 될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을 사용하는 국민들, 플랫폼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플랫폼 노동자들, 카카오의 가치를 믿고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 모두와 연대해 매각을 반대하는 행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은 앞으로 카카오 경영 방식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잘 키운 서비스를 스핀오프 한 후 독립법인으로 만들고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형식이 아니라 언제든 팔아버릴 수 있다는 의지의 표명일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20일 기준으로 노조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400여 명이 가입했다. 이로써 과반노조가 되어 사측과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노조는 이번 주 조합원 토론을 거쳐 향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14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7일 간담회에서 매각 논의 중임을 인정한 바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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