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한 발 서기' 못하면 가능한 사람보다 7년내 사망률 84%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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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한 발 서기' 못하면 가능한 사람보다 7년내 사망률 84% 높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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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서기(사진=김희선 기자)
한 발 서기(사진=김희선 기자)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10초 동안 '한 발 서기'를 제대로 못하는 중장년층은 수년 내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간 2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브라질, 미국, 호주 등 건강의학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 연구팀이 최근 '균형감각과 사망 위험성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0초간 한 발로 서기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면 잘하는 사람보다 7년 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도가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51~75세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한 발 서기'를 측정한 뒤 약 7년 후(중간값) 참가자의 사망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양팔을 허리춤에 붙이고 정면을 응시한 채 어느 쪽 발이든 상관없이 총 세 차례 중 한 번이라도 한 발로 10초 이상 균형을 유지하면 '성공', 그렇지 못하면 '실패'로 기록했고, 연구진은 첫 균형 감각 테스트에서 21%가 '한 발 서기'이 실패했으며 이들이 성공한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과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시달리는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겪는 사람이 3배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들의 건강상태를 추적했으며 약 7년 후 이들의 사망률을 파악해보니 전체 사망자 수는 123명(7.2%)으로 파악됐다. 한 발 서기에 성공한 참가자들의 사망률은 4.6%에 그쳤지만, 한 발 서기에 실패한 참가자들은 사망자 비율이 17.5%에 달했다.

연구진은 "균형 잡기에 실패한 집단의 사망자 비중은 17.5%로 성공 집단 4.5%보다 4배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비만도, 기저질환 등의 변수를 고려해도 한 발 서기 '실패' 참가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은 경향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년층의 신체검사에 '한 발 서기'를 추가하면 사망률 예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뇌 인지 기능, 근육 협응력, 원활한 혈액순환 등을 '균형잡기 능력'으로 간단히 테스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CNN은 이번 연구 내용을 소개하면서 '균형잡기 능력'과 '사망률'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것은 아니라며 참가자의 낙상 경험이나 평소 운동·식습관, 흡연 여부, 의약품 복용 여부 등 중요한 외부 요인도 분석에 고려되지 않았고,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도 분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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