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인사 첫 단행...尹라인 10명 검사장 승진, 文정부 검사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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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간부 인사 첫 단행...尹라인 10명 검사장 승진, 文정부 검사 좌천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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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부산고검장 "첫 여성 고검장" 임명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왼쪽),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사진출처 : '연합뉴스TV' 유튜브 화면 캡처)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왼쪽),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사진출처 : '연합뉴스TV'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정기 인사가 단행되면서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핵심 요직에 승진 배치됐고, 반면 전 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고위 간부들은 대부분 한직으로 밀려났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승진해 임명됐고, 또 다른 '윤 라인'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도 의정부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또,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지난 정권에서 좌천당했던 '특수통'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뒤늦게 검사장으로 승진해 발탁됐으며,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한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던 검찰 간부들은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비롯해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 고경순 춘천지검장이 연구위원으로 발령받았고,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과 김양수 부산고검 차장도 같은 곳에서 근무하게 됐다.

앞서 사의를 밝혔던 26기 동기 김관정 수원고검장과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의 사표가 수리돼 면직됐다.

이번 인사에서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이른바 '검찰의 꽃' 검사장에는 연수원 30기로는 처음이자 여성인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새로 영전했다.

법무부는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 리더십, 전문성, 그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라고 밝히며 "국민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체제를 신속히 갖추고자 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인사는 다음 주 월요일자로, 법무부는 이달 안에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중간간부급 검사들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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